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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노사협상 막판 진통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17 16:21 최종수정 : 2021-02-17 18:06

노조 "지속 양보 불구 불성실" vs 사측 "조만간 협상 마무리"
노노 갈등설 지적도…직원 처우·안정성 최우선 협상 지속

△변재상 신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변재상 신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자회사 GA 설립으로 제판분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진행중이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협상 막바지로 조만간 합의점이 도출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에서는 여전히 제대로 직원 처우와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고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복수노조 체제 하에서 노노 간 갈등으로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노조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등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 임단협 최종안을 도출했으나 여전히 노사 간 갈등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노조는 진통 끝에 '임금인상률 1%+160만원+20만원(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최종 타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미래에셋생명 노사는 초기에 이견이 좁히지 않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중재 요청을 했고 지난 1월 조정중지로 결론이 났다. 조정중지 결론으로 노조는 파업 등 쟁의권도 확보한 상태다.

노조에서는 업계 평균 인상률인 3% 안보다도 낮은 1% 수준 인상률을 제시했고 직원 고용안정협약 조항도 20~30개에서 5개로 줄이는 등 충분히 사측 입장을 고려하였으나 여전히 사측은 협상에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보다 규모가 작은 생보사도 대부분 3% 인상으로 임단협이 타결됐지만 사측의 입장과 직원 등을 고려하고 양보했다"이라며 "사측에서 임단협과 관련해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 GA 설립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피켓시위도 설 전에 중단했지만 변재상 사장은 소통 의지가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에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협상이 조만간 원만하게 끝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중노위 조정중지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추가 협상을 통해 노사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최대의 쟁점이었던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등 대부분의 사항에서 이견차이를 좁혀 교섭이 막바지에 접었다"라며 "임금협약과 관련한 일부 사항에 지부간 이견이 있어 최종 조율 중인 상황으로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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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GA 설립을 두고도 노조에서는 직원 고용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회사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3월을 목표로 출범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 전속판매채널로 보사인 미래에셋생명과는 독립된 자회사 GA다. 자회사 GA가 설립되면 그동안 보험지점에서 영업하던 설계사들과 지점장이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으로 변경된다. 노조에서는 각 지점에서 경영 지원을 하던 본사 소속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저해가 우려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관계자는 "영업지원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본사 소속 직원들은 자회사를 설립하면 소속이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바뀌므로 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방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혼 직원들로 서울로 올라와야하는 상황이 발생해 해당 직원들이 노조에 우려섞인 전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서는 직원 임단협 협상 타결이 지지부진한건 자회사 설립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관계자는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 160만원은 계속 지급이 아닌 일시적인 지급임에도 협상 타결을 안해주고 있는건 자회사 설립 비용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라며 "직원 고용안정협약 조항도 20~30개에서 5개로 줄였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노 갈등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발단은 또다른 노조인 미래에셋생명지부가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최종안을 비판하면서부터다.

미래에셋생명 노조는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소속으로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미래에셋생명지부, PCA생명보험지부 3개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임단협은 노조 간의 합의를 통해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를 대표로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지부에서 "대표 노조에서는 직원 고용안정이 중요함에도 일시금 지급 10만원을 요구하기에 급급하다"며 문제를 제기해 노조 간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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