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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K-ICS 211%로 개선…950억 후순위채도 무차환 상환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2 10:29

상반기 1586억 흑자전환…보장성보험 확대해 수익기반 강화

푸본현대생명, K-ICS 211%로 개선…950억 후순위채도 무차환 상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재무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급여력(K-ICS)비율을 200%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9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별도 차환 없이 상환하며 자본여력을 나타냈다.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험 본업의 수익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은 211.2%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00.1% 대비 11.1%p 상승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K-ICS비율인 164.9%와 비교하면 46.3%p 개선된 수준을 기록했다.

K-ICS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본건전성 지표로,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비율로 산출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말 252.1%에 이어 올해 3월 말 200.1%, 6월 말 211.2%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K-ICS비율 20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기본자본 K-ICS비율도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50%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기본자본 K-ICS비율은 132.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본여력은 이달 예정된 후순위채 상환에서도 엿볼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21년 발행한 9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고, 별도의 차환 발행 없이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후순위채 상환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신규 후순위채를 발행해 차환하기도 한다. 푸본현대생명이 별도의 차환 없이 상환에 나선 것은 개선된 자본여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03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1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투자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할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한 자산운용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손익의 변동 가능성이 커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보험 본업의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푸본현대생명은 연금과 저축성보험의 높은 비중을 해소하기 위해 보장성보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정해진 보험기간 동안 사망을 집중 보장하는 ‘푸본현대 정기보험 스마트픽(무)’을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을 정해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으로,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선택하면 표준형보다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치매납입면제추가형 가입 시 경도 이상 치매 진단 또는 50% 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한다. 유병력자도 간편가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대상을 넓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이처럼 사망·질병 등 위험보장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확대하면서 연금·저축성보험에 치우쳤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보장성보험 확대는 관련 실적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푸본현대생명의 보장성보험 가입금액은 6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안정적인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관리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과 보험 본업의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자산운용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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