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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순익 29% 줄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7 14:25

비대면영업환경 구축 등 사업비 늘어
변동성 확대로 수익증권 평가익 감소

/ 사진 = 미래에셋생명

/ 사진 = 미래에셋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 대면영업이 위축된 데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대면 영업환경 구축에 쓰인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27일 미래에셋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2019년(1095억원)에 비해 318억원(2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858억원에서 3조6349억원으로 1491억원(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07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249억원(17.7%)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줄어든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비대면 영업환경 구축 등으로 인해 비용 증가가 발생했다”며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돼 있는 수익증권의 평가금액이 변동성 증대로 인해 일부 하락한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비대면 영업환경을 구축하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사업비는 3302억원으로 전년 동기(2952억원) 보다 351억원 가량 늘었다. 프로모션 비용,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비, 스마트패드 보급 등 비대면 영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쓴 투자 비용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된 것이다.

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수익증권 평가이익도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증시 회복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되면서 누적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이 발생한 것이다.

보험영업손익은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안정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에 따라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는데,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안정적 자본구조를 갖추겠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특히 일반보장성과 변액투자형 APE는 각각 85%, 52%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확대를 통해 수수료 수입 등 비보험이익도 키우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1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조5410억원) 보다 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318억원의 수수료수입을 거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2280억을 넘어서며 퇴직연금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공시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경됐을 경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에 따른 것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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