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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윤재호 예보 이사, ‘현장형 금융안정 전문가’…금융위기 국면 극복 경험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6 19:02

금융소비자보호지원TF·기획조정부 등 핵심부서 거친 '예보맨'
저축은행 사태부터 코로나까지 금융불안 시기 두루 거쳐
예금보호한도 상향 이후 제도 안착·리스크 대응 역할 기대

윤재호 예금보험공사 이사

윤재호 예금보험공사 이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재호 신임 예금보험공사 이사는 예보 내부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부터 경영전략과 기획, 부실 금융회사 정리까지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현장형 금융안정 전문가'로 꼽힌다.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정리부장과 금융안정본부장을 잇달아 맡으며 예보 본연의 역할인 금융회사 부실 예방과 위기 대응 업무를 총괄해왔다.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 이후 금융회사 리스크 모니터링과 예금보험제도 개편 등 예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부 업무에 밝은 윤 이사가 김성식 사장의 금융안정 강화 구상을 실제 제도로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축은행 사태부터 금융정리까지…위기 국면 두루 거쳐

윤재호 이사는 1971년생으로 영남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예보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지원TF 실장과 성과경영실장, 기획조정부장, 금융정리부장, 본부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경력의 특징은 예금보험 업무의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리스크를 살피는 업무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의 중장기 전략 수립, 부실 발생 이후 정리까지 예보 업무 전반을 거쳤다.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의 실무 경험도 적지 않다. 윤 이사는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0년 예보 저축은행지원부에서 근무했다. 당시 인사에서 저축은행지원부 소속으로 승진했고, 저축은행 사태가 확산된 2011년에는 조사국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의 한복판에서 부실 금융회사 관리와 조사 업무를 경험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진 시기인 2021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지원TF 실장을 맡는 등 금융회사 부실 대응뿐 아니라 사전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넓혔다.

윤 이사의 경력은 이후 예보의 '컨트롤타워'와 금융정리 업무로 이어졌다. 2023년 7월 기획조정부장에 선임됐고 2024년 7월에는 금융정리부장으로 이동했다. 올해 4월에는 금융안정본부장으로 승진해 금융안정 업무를 총괄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상임이사에 올랐다.

보호한도 1억원 시대…'위기 대응' 넘어 '위기 예방'으로

윤 이사가 상임이사에 오른 현시점은 예보에도 중요한 전환기다. 지난해 9월 예금보호한도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 상향되면서 예보가 보호해야 할 범위가 확대됐다. 금융당국과 예보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금융회사 간 자금이동과 수신금리 등을 상시 점검하고 저축은행 등 일부 업권의 유동성과 건전성 변화도 모니터링해왔다.

단순히 보호한도만 높아진 것도 아니다. 예금보험료율 체계 개편과 금융안정계정·신속정리제도 등 위기 대응 장치 마련, 금융회사별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등 후속 과제가 줄줄이 놓여 있다.

김성식 사장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금융안정 기능 강화와 국민의 금융일상 보호 확대를 예보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올해 말, 예보채상환기금이 내년 말 존속기한을 맞는 만큼 예금보험제도의 근간을 다시 설계해야 할 '전례 없는 전환기'라고 진단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드러났다. 예보는 금융안정실이 금융안정계정과 신속정리제도 도입 지원에 집중하도록 기능을 조정하고 상호금융지원부와 차등평가부, 예금보험제도개선TF 등을 마련하는 등 금융안정 기능을 세분화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윤 이사의 강점으로 '조직 이해도'와 '현장 경험'을 꼽는다.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보완하는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이사와 달리 윤 이사는 예보 내부에서 소비자 보호와 기획, 금융정리를 모두 경험했다. 제도를 설계하는 단계와 실제 부실 금융회사를 정리하는 단계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하는 윤재호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주요 경력
[프로필] 윤재호 예보 이사, ‘현장형 금융안정 전문가’…금융위기 국면 극복 경험이미지 확대보기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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