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3%를 상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주혜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은 대규모 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따른 Reflation Trade 지속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금융사들은 금리 메리트가 살아날 경우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일어나는 지점을 지금보다 40bp 이상 높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BOA는 현재 S&P500의 기업 중 70%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나 금리가 1.75%로 상승시 해당 비율은 40%로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평균 배당수익률이 1.5%임을 감안할 때 주식 투자의 상대적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금리의 절대적 수준에 상관없이 상승의 속도가 과도하게 빠를 경우(1개월에 36bp 이상) 주식 상승장에 타격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는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백신 보급과 보복적 소비를 동반한 경제활동 재개, 부양책 등으로 퍼팩트스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TD증권은 금리의 다음 기술적 저항선은 10년물 기준으로 1.36%, 1.56%로 제시했다. BOA는 1.4%를 상회할 경우 모기지 관련 볼록성 매도(금리상승시 헤지성 국채매도)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위험자산 상승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일 10bp 급등하며 1.31%를 기록했다. 이는 대략 1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최근 한달간 23bp 상승한 것이며, 연초 대비 상승 속도(+40bp)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도 2.09%(전일비 +8bp)를 기록하면서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른 것은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때문이다.
미국 하원 지도부의 1.9조 달러 규모 부양책 추진에 따른 경제적 영향, 백신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 기대감, 인플레이션 전망 및 유가 상승세 등이 반영되고 있다.
리플레이션 베팅 강화로 주식, 원자재(구리 가격 $8,406/1톤; 2012년 이래 최고치, WTI유 $60; 작년말대비 +24%), 비트코인($49,301; 작년말대비 +51%) 등 위험자산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