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美 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 지속…1,107.70원 7.6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17 11:2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에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5원 오른 1,10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를 넘어 1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뿐 아니라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도 연결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달러/원은 장중 한때 원빅(10원) 이상 오르며 1,110.40원선까지 치솟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도 더해지며 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62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457명)보다 164명 늘어난 것이자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달러/원 급등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달러/원은 다시 1,110원선 아래로 내려선 상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1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0.6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338억 원어치와 9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다시 꿈틀대는 긴축 우려로 역내외 숏커버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달러 숏커버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미 금리 상승이 조기 테이퍼링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선 것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커버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미 금리 상승이 시장에 긴축 우려로 이어지며 이날 달러/원 상승을 촉발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이 부양책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긴축 가능성으로 연결되며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 부양책에 따라 시중에 달러 유동성이 풀리면 달러 강세 흐름이 장기화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환율이 급등 이후 상승모멘텀이 다소 둔화된 것도 달러 강세 지속 여부에 따른 시장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1,100원대 후반 박스권 등락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진입보단 1,106~1,108원사이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참가자들도 현 레벨에서는 과도한 롱포지션 설정보단 레인지 플레이에 나서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가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 부양책 기대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시장 전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함께 오후장 들어 코스피의 낙폭이 확대될 경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국내 모든 가격 변수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면서 "금리 상승에 긴축 우려가 불거진 상황에서는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우선 롱포지션 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롱마인드가 확산하고 있지만, 수출 호조에 따른 견고한 네고 물량이 시장을 받치고 있어 오전장과 같은 달러/원의 급등 흐름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