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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 속 16거래일만에 1,100원선 하향 이탈…1,097.85원 3.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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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에 영향으로 1,10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3.55원 내린 1,09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6거래일만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뉴욕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지난밤 휴장이었던 가운데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 약세에 기대 하락세를 타면서 시장 전반에 약달러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서울환시 달러/원의 하락모멘텀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미 부양책 기대 속 미 주가지수선물도 아시아 시장에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원 1,100원선 주변에서는 저가성 결제수요가 대거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 약세에 기댄 역내외 롱스탑이 이어지며 달러/원은 1,100원 선마저 붕괴됐고, 이후 낙폭을 더욱 늘리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2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3% 떨어진 90.2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1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 속 리스크온 무드 확산
코스피지수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상승모멘텀이 둔화된 모습이나, 백신 접종 기대 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환시 역시 백신 기대 속 리스크온 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5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일 (344명)에 비해 113명 늘어난 것이고, 3일간 300명대를 유지하다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수치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 악재는 시장 영향력이 제한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기존 5천600만 명분에 2천300만 명분을 추가해 총 7천900만 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만에 300명대를 넘어 400명대에 진입했지만, 백신 물량 확보 소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이나 환시 모두 코로나19 악재에는 별반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등도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 등이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 약세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속 1,090원대 안착을 무난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속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시 달러/원은 1,19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오후 달러/원의 변동성은 달러 약세 움직임 지속 여부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 중반 레벨 아래로 급락할 경우 장 후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기대로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백신 접종 기대가 경기 회복 가능성과 연결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 속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약화될 수 있어 달러/원의 급락 가능성을 예상하기란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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