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내린 1,10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2.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가격 메리트 부각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지난 4거래일간 연속 하락하며 20원넘게 레벨을 낮췄고, 이에 결제성 저가 수요가 따라 붙으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하지만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파운화 강세로 달러 역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역시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 움직임을 확인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나서자, 달러/원은 오히려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3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0.4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 이어 오늘까지 중국 금융시장은 휴장이지만, 유럽 주식시장 상승과 파운드화 강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는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도 개장 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경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무드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강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