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국고10년 2% 향해 오르고 국고30년은 2% 상향 돌파..코로나 이전 레벨 경신하는 금리들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16 08:1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레벨 메리트와 냉각된 매수 심리 등을 감안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이 15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와 주가 움직임 등을 보면서 움직일 듯하다.

재난지원금이나 추경 이슈가 여전히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얼마나 들어올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날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998%를 기록하면서 거의 1%에 도달했고 국고10년 금리는 1.871%까지 올랐다. 10년-3년 스프레드가 87.3bp 수준으로 크게 벌어진 가운데 장기물 매수 심리가 얼마나 회복될지 관심이다.

재난지원금, 이후의 추경 등을 놓고 규모가 애매한 가운데 일단 4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으로 방향이 잡혔다.

■ 4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가닥잡았지만...계속되는 수급 불확실성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 감당 범위 내'의 지원금 지급을 공언한 뒤 기재부의 선별 지급 주장에 힘이 실렸으며, 당정도 선별 지급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다만 '두터운' 지급을 놓고 불확실성은 있다. 여당은 일단 3차 지원금(9.3조원)보다 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5조원 수준 등의 얘기가 나오지만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

채권시장에선 20조원 정도는 감안하고 있었다는 점이나 악재의 기반영을 감안해 선별지급이 호재라는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규모의 불확실성이나 추후 추경 등을 감안할 때 물량부담에서 깔끔하게 벗어나기 어려운 형국이다. 기재부가 10조원, 여당이 15~20조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해결책을 쉽게 찾기는 어려울 듯하다.

기재부와 여당은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해서도 대치 중이다. 기재부는 영업손실 '법제화'에 대해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는 현행 감염병예방법상 '집합제한·금지'나 법개정안의 '영업정지·제한'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 가해지는 일반적·사회적 제약이라고 보면서 법의 취지와 목적, 손실 범위, 항목의 불특정성, 손실입증의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손실보상을 확대하는 일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 정부 내의 이견 등을 감안할 때 기재부의 뜻이 얼마나 반영될지 봐야 한다. 정부 내에서만도 정세균 총리가 1월 21일 직접 손실보상제를 법제화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기재부가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 어렵다는 점이나 재정건전성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여당이나 정부 일각의 법제화 필요성 주장이 강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수급 부담에 2%로 향하는 10년물

작년말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쓸 돈은 여전히 많다.

최근 나온 고용지표에서 취업자수가 100만명 가까이 감소해 IMF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돈은 더 필요하게 됐다는 인식도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투자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기고 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서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2%를 상회한 뒤 얼마까지 더 오르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1%대 중반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인식이 강화되면서 국고10년물 수익률도 결국 2%까지 열어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들도 늘었다.

수급 부담과 함께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60달러선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장기금리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대내외 분위기는 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장기금리의 두드러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금융위원회는 최장 만기 40년짜리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를 발표했다.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이견이 있지만, 정책 방향은 장기채권 가격에 비우호적이다.

■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 경신하는 금리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고10년 금리는 전날 1.87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1.2%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수급 부담과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지금은 2%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여파가 작용하기 전인 작년 1~2월 중 국고10년 금리는 1.5~1.7%대에서 등락했다. 또 2019년 11월 10년 금리가 1.8%대 등락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금 수준은 이보다 높다.

국고10년이 지금보다 높았던 시기를 찾기 위해선 2019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국고3년 금리가 1.7%대였다.

장기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금리 대폭 인하 후의 경기회복 국면이란 점과 사상 최대 물량 공급이 예비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국고3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 2.012%를 기록해 2%를 돌파했다.

국고30년 금리는 지난해 1.3%대가 최저였으며, 2019년엔 1.1%대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금리는 2019년 3월의 2%대 초반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시장에선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향후 한은의 채권 매입 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리 메리트가 커졌다고 하지만, 지금의 국면에선 어쩔 수 없이 상당규모의 한은 단순매입 등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강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