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0원 내린 1,10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달러/원은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이 더해지며 장중 한때 1,101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 약세는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 부양책 진전 기대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형국이다.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역내외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시장 전반에 달러/원 하락 압력이 커짐과 동시에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달러/원 하락 여파로 저가성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지만, 달러/원의 방향성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03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8% 떨어진 90.3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166억 원어치와 8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장중 5천억 원 규모를 넘어서면서 서울환시 수급은 공급 우위로 빠르게 기우는 모습이고, 이에 따른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도 점증하며 달러/원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가 장 후반까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 상승세도 유지된다면 달러/원은 1,101원선 재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