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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겨울철 고속도로 달리면 주행거리 24% 감소"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1-02-10 14:28

현대해상,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주행거리 줄고 대기 늘어 충전 계획 잘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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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도심·고속도로 연비비교. / 사진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도심·고속도로 연비비교. / 사진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전기차가 겨울철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 전비(전기차의 연비)가 도심 주행 대비 24%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로 전기차로 설 연휴 장거리운전 시 20~30% 짧아지는 주행거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연비 측정을 위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도심지 및 고속도로 주행실험, 설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설 연휴 귀성·귀경길에는 평소에 비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200~400km 정도 되는 긴 거리를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해 최장 6시간 이상 이동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에 전기차 이용자는 짧아지는 주행거리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겨울철에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주행에서는 연비가 좋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연비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현장실험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도심 주행보다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가 33% 향상됐지만, 전기차는 고속도로 주행시 오히려 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내연기관차는 거꾸로 도심 주행 대비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가 33% 높아졌다.

전기차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 주행거리 감소(전비 저하)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전기차 운전자 150명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겨울철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경우는 평소에 비해 주행거리가 33.4% 감소했다 응답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위해 대기하는 비율은 21.4%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로 겨울철 장거리 운전시 배터리 소모가 큰 주원인은 기온 하강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와 고속도로 주행시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 회생에너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전기차로 설 연휴 장거리 운전 계획을 가진 분들은 평소 비해 20~30% 주행성능이 감소할 것을 고려하여 충전 위치를 미리 계획하고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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