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 내린 1,11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미 부양책 기대와 백신 보급확대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전망 등 호재성 재료가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강세를 부추긴 탓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부양책 재료는 달러 약세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에 중요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위안도 낮은 기준환율과 달러 약세, 상하이지수 강세 등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타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13.90원선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또다시 300명대를 넘어서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과 함께 상승 폭을 줄이다 결국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원도 이와 궤를 같이하며 점차 낙폭을 줄였다.
달러/원은 또다시 1,116원선까지 올라섰지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된 여파로 추가 낙폭 축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규모는 다소 줄였지만, 달러 약세를 이유로 숏플레이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4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4% 떨어진 90.7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2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에 숏마인드 흔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2천억 원에 가까운 주식 순매수를 보이다 점차 규모를 줄이더니 오후에는 오히려 순매도로 돌아서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부추기는 주체로 돌변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는 모양새를 띄었다.
이 과정에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다소 위축됐고, 역송금 수요와 저가성 결제 수요가 더해지며 달러/원의 낙폭 축소가 진행됐다.
하지만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통과 기대와 미 경상수지 적자 전망 등으로 달러 약세 흐름은 이어졌고, 달러/위안환율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달러/원의 낙폭 축소 또한 극히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는 3,100선 주변에서 호재성 재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 역시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 서울환시 수급에 있어서는 (국내 주식시장은)오히려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주요국 주식시장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상승모멘텀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라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원의 낙폭도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10일 전망…달러 약세·주식시장 강세 지속 여부 주목
오는 1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지속과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경우 1,110원선 초반 선까지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양책 의회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라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고, 가격 부담 논란은 있지만 경기 회복 기대와 백신 보급 호재 등으로 미 주식시장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달러/원의 하락을 예상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다수다.
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이다. 미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3,100선 전후 좁은 박스권에 갇혀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꾸준히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러 약세에도 쉽사리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로 달러/원의 하락이 막히는 것은 사실이나, 달러 약세라는 큰 틀에서 달러/원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역내외 참가자들이 어느 순간 롱처분 물량을 쏟아낼 경우 달러/원은 급락세를 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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