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 /사진=한국기업데이터
이미지 확대보기송병선닫기송병선기사 모아보기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는 강남에 제2사옥을 마련하면서 올해 1분기에 입주해 강남 신사옥을 데이터 허브 전진기지로 활용할 전략이다. 또한 중장기 목표로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밝혔다.
◇ 취임 이후 매년 실적 갱신…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17억원을 기록하면서 송병선 대표가 취임하기 전 2017년 매출 608억원과 비교하면 약 66%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 기록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 2017년까지 500억~600억원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송병선 대표 취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송병선 대표는 “취임 첫 해인 2018년에 매출 653억원을 달성한 후 2019년 825억원에 이어 지난해 1017억원으로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2019년 기업CB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다시 한번 도약을 이루며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이와 같은 성과 배경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꼽았다. 송병선 대표는 “보수적인 기업 색채를 벗고 활력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했다”며,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50명 이상의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왔고, 비정규직 105명의 인력을 정규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해 하반기 정기 인사로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 6명을 부서장과 사무소장 등 간부직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송병선 대표는 인재 등용의 장벽을 없애고 성과가 높은 직원을 우대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앞세워 향후 능력 있는 인재들이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송병선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병선 대표는 “신용평가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고객에게 집중했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송병선 대표는 “국내 신용조사와 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발로 뛰는 현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1100만에 달하는 방대한 DB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에 최적화된 모델과 전문성 높은 평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선 대표는 지난해 노사 상생 선언을 선포한 바 있다. 송병선 대표는 노조와 친화적 관계를 만드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노사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과 직원의 복리증진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기업 성장성 측정 ‘기업활동성지수’ 개발 추진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 2018년 송병선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전산·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개선과 기업신용정보 조회서비스인 크레탑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경영 혁신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국기업데이터는 1100만에 달하는 방대한 DB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초일류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 플랫폼과 지역산업경제 생태계 플랫폼을 개발해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등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화 조기경보서비스와 중소기업 미래 성장성 평가모형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신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개인CB업에 진출해 개인과 개인사업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종합CB사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공공기관 제출용 및 협력업체 관리용 신용평가(KCR)’는 공공 입찰 적격심사나 협력업체 등록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신용평가기법과 최신 통계방법론을 적용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 ‘크레파스’를 통해 산출된 22단계(AAA~D)의 변별력 있는 신용등급을 제공한다.
‘크레탑(CRETOP)’은 인터넷 기반의 신용조회서비스로, 기업신용정보와 벤처기업정보, 소비자신용정보 등을 제공하며, ‘크레탑-퍼슨(CRETOP-Person)’은 무료로 금융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탑-퍼슨’을 통해 개인은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는 금융진단과 사업성 평가, 상권 분석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술평가와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등 전반적인 맞춤형 종합기술컨설팅 원스톱 서비스도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입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방문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사와 공급사, 협력사, 경쟁사의 기업 정보를 확인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해외기업조사서를 작성·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계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모형에서 활용하는 부도율로 정확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적시에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업활동성지수라는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송병선 대표는 “부도가 아닌 성장성을 측정하기 의한 새로운 인덱스로 활용해 연간 단위로 측정되는 기업신용등급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업활동성지수는 고용·급여·조달·거래·검색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활동과 관련된 내재적인 핵심 정보를 활용해 통계적으로 분석된 알고리즘을 거쳐 산출될 예정이다.
또한 전기사용량 등 유틸리티 정보와 뉴스 감성분석을 통한 기업의 인지도 정보 등도 추가되고, 실제 기업의 성장성과 활동성이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해 개별 기업의 단기 예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제2사옥 데이터 허브 전진기지로 활용
한국기업데이터는 강남 논현동 언주역 인근에 제2사옥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이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송병선 대표는 “강남 제2사옥은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며, “강남권 스타트업·창업기업과 협력하면서 1100만 기업데이터와 빅데이터,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과 데이터 산업의 발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송병선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기업 빅데이터를 현물 출자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데이터로 창업하거나 벤처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송병선 대표는 “한국기업데이터가 설립 당시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신용정보 현물출자를 받아 시작한 것과 같은 이치다”며, “DB 출자 외에 지분투자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강남 제2사옥에 스타트업 등 벤처·창업기업 입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무환경 인프라를 제공해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기업데이터 업무와 연계성이 높은 데이터 관련 협업으로 강남 제2사옥을 데이터 허브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용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평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지난 2014년 민간기관 중 최초로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지정돼 기술력 전반에 대한 평가 노하우를 쌓았으며, 기술성과 시장성, 사업성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해 평가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기술가치평가기관과 발명의평가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식재산(IP) 등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송병선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최근까지 한국기업데이터가 빅데이터 기업으로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날개를 펴고 시장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성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병선 대표는 “향후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데이터 전문기업의 역할을 수행해, 중장기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한국기업데이터를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다양화와 활성화,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예견적 정책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병선 대표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충분한 인재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송병선 대표는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여러 면에서 젊은 회사,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진 금융권 기업 다운 연봉과 대우는 물론,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평소에도 ‘일류 복지를 제공해야 일류 기업이 된다’고 강조해오고 있으며, 직원들이 일과 삶의 밸런스를 누리며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He is…
△ 1960년생 / 관악고등학교 졸업 / 성균관대학교 졸업 /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경제학 박사수료 /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 1985년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 / 1999~2003년 기획예산처 정보화예산팀장 / 2003~2010년 기획예산처 재정개혁2과장·산업정보예산과장·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기획총괄팀장·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장·기획재정담당관 / 2010~2013년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재정경제금융관 / 2013~2014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국장 / 2014~2016년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 / 2016~2017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 2018년~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