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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하락 따라 1,115원선 진입…1,115.85원 3.7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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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5원 내린 1,1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밤 사이 미 부양책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고,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했다.

하지만 달러/원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미 주가지수선물이 가격 부담에 약보합권에 머문 데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달러/원은 1,1180원 선 주변에서 등락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대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낮게 고시되면서 달러/위안 하락이 확인되자 달러/원은 낙폭을 다시 늘리며 장중 한때 1,115.20원까지 떨어졌다.

상하이지수가 0.2% 안팎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2% 낮은 6.4533위안으로 고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2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0.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3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숏마인드 유지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 부양책 재료와 함께 백신 접종 이슈 등이 달러 약세를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도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이 1% 아래서 제한됨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이 공격적인 숏플레이에 나서진 못하고 있다.

저가성 결제수요 등이 1,115원선 주변에 대거 대기하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3,100선 전후로 상승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연속성을 보이고, 국내 주식시장도 다시 상승 궤도에 올라타야지만 달러/원도 의미 있는 하락세를 연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추가 상승시 1,115원선 안착 확인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5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속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공급 역시 꾸준하기 때문이다.

오전장 내내 1% 이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늘린다면 달러/원은 1,115원선 안착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 전반에 분위기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만 상승폭을 확대한다면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후 달러/원 레인지는 1,115~1,117원선 사이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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