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0원 내린 1,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 달러인덱스 반등에 따라 장중 한때 1,120원선 위로 올라서며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원은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의 낙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인덱스의 상승 흐름이 유지됨에 따라 달러/원은 1,118원선에서 추가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이 1,118원선까지 내려서자 포지션 설정에 나서기보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현 레벨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등장하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2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1.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527억 원어치와 1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차그룹 주식이 오전장보다 낙폭이 줄면서 코스피가 상승 반전을 꾀하고 있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내외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후 달러/원은 1,118원선을 기점으로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달러/위안 향방에 따라 제한된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