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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인텔·TSMC 이어 3위…올해 2위 회복할까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5 09:56

2019년 인텔 이어 지난해 TSMC에 역전
TSMC, 파운드리 공급 부족 사태에 영업익 급증
반도체 슈퍼사이클 예고에 2위 회복 가능성 있어

2020년도 글로벌 빅3 반도체 기업 실적.자료= 각 사

2020년도 글로벌 빅3 반도체 기업 실적.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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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이 인텔·TSMC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2020년도 연간 매출 73조원,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이지만, 글로벌 빅3 반도체 가운데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21일 2020년도 연간 매출 779억 달러(86조1000억원), 영업이익 237달러(2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3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노트북·PC 등의 수요가 33% 증가했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는 2020년도 연간 매출 1조3393억 대만달러(약 5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665억 대만달러(약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삼성전자와 함께 14조원대의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3조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 시절인 2017년~2018년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기업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다시 2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2019년 5G·인공지능(AI) 등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파운드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TSMC의 경우 애플·퀄컴·AMD 등을 고객사로 두며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운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영업익 2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에서도 TSMC는 42.3%를 차지하며, 인텔(30.4%)과 삼성전자(2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이어지면서 대형 고객사를 잃었음에도 파운드리 공급 부족 사태로 영업이익률이 40%대를 넘긴 것이다. 2019년 TSMC의 영업이익률은 39.4%였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사업의 경우 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10%대의 영업이익률로,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분야의 낮은 영업이익률이 약점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고된 만큼, 종합반도체회사(IDM)인 삼성전자가 TSMC를 제치고 영업익 2위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 부문 매출은 80~88조원, 영업이익은 26조~27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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