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0원 오른 1,1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밤사이 미 실업지표 개선에 따라 진행된 달러 강세 여파로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라 달러/원은 추가 상승이 막힌 채 1,120원선 주변에 머물렀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와 함께 달러/위안 강세 등으로 달러/원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으며 계단식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고시 환율과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늘리며 대응했고, 이 때문에 1,125원선에 대기하던 네고 물량 대부분이 소화된 것이 달러/원 급등을 부추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1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1.5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미 부양책 진전 가능성에 상승 흐름을 타며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달러/원은 달러 강세 재료에 온전히 반응하는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