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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 여진 속 1,125원선 진입 초읽기…1,124.30원 5.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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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여진 속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에 따라 1,120원선을 넘어 1,125원선 주변까지 뛰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0원 오른 1,1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실업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 실업 건수가 3주째 감소하며 70만 명대로 내려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77만9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었다. 예상치 83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하지만 미 실업지표 호조는 달러 강세뿐 아니라 주식시장 강세에도 영향을 미치며 개장 초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개장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보합권까지 내려서자 달러/원은 재차 상승폭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원 1,120원선 위에서는 업체 네고 물량 등이 몰리고 있지만, 달러/원의 방향성 자체를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8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1.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9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361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6% 높은 6.4710위안으로 고시했다.

■ 코로나19 불안 지속도 달러/원 상승 자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환시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일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451명)보다 81명 줄어든 것이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상승모멘텀이 한풀 꺾인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장 초 순매도 포지션을 접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 물량 자체는 크진 않지만, 시장 전반에 롱마인드를 진정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줄긴 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코스피지수마저 상승폭이 둔화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가세하며 달러/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매매 패턴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여파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따라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달러/원의 방향성을 예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달러/원 환율이 1,125원선 주변까지 올라선 만큼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 부양책 의회 통과가 속도를 내는 점 또한 달러 상단을 막아설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민주당은 공화당 반대에도 부양법안을 자체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고,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인덱스도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에 상승 흐름이 한풀 꺾인 상황이다"면서 "달러/원은 1,125원선 진입을 앞두고 수급 공방 속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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