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닫기홍남기광고보고 기사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월 8일 개최한 제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BIG3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서 정부는 벤처 스타트업들이 신기술, 신시장에 쉽게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등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키우는 데 차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BIG3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력생태계 조성
정부 발표에 따르면, BIG3 분야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전기·수소차 보급실적은 전년 대비 33.7% 증가(‘19년 3.9만대→’20년 5.3만대)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8% 증가한 30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36.9% 증가한 215억달러로 ‘22년 목표치(2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시장은 올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내수 확대·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BIG3 성과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투자한다.
이에 정부는 2020년 이미 조성한 약 9,000억원 규모 BIG3 분야 벤처펀드의 투자를 촉진하고, 2021년 5,000억원 이상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BIG3 중 첫 번째 미래차 분야는 스타트업 비중이 높은 자율 주행 분야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와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돕는다.
자율 주행 스타트업이 개발한 센서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한다.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자율 주행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제공함으로써 자율 주행 서비스의 성능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수소차(무공해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을 감안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제도 개편’, ‘전기 수소차 구매지원 제도 확대·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시장을 확장한다.
의료기기 해외 의존도 줄이기 위한 ‘한국형 렙센트럴’ 구축
두 번째 바이오 헬스 분야는 바이오 특화 단지 ‘한국형 랩센트럴’을 구축한다.
벤처•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이 집적화된 ‘한국형 랩센트럴’은 2021년 상반기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벤처·스타트업들이 임상 단계까지 진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팹리스 인프라 확장 통해 중소•벤처업체에게 더 많은 기회를
다음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팹리스 성장 인프라를 조성한다. 팹(fab)이란 ‘fabrication facility’의 약자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생산 전문 기업인 파운드리(Foundry)에 비해 규모가 작고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 분야의 4대 인프라(SW, 반도체 IP, 시제품 제작, 설계 공간)’을 확충해 중소•벤처기업에 더 많은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그간 소량 생산하는 팹리스가 국내 파운드리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애로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BIG3 산업의 주력 산업화가 필수”라며 “올해는 BIG3 산업이 내수 확대·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를 중심으로 가용자원 등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근영 기자 geunyung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