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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 전환+外人 주식 매수에 낙폭 확대…1,113.90원 3.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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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1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 개장 초부터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달러 강세 여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영향으로 달러/원은 1,115원선 주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옅어진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점차 확대됐고, 장중 한때 1,112.1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추가 하락에 베팅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의 하락도 1,114원선 주변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는 중국 주식시장 하락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리스크온 무드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수는 46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3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9% 떨어진 91.0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3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 달러 약세 전환에 숏마인드 확산
코스피시장은 물론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후퇴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간 탓에 이 또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이 상하이지수 하락을 부추기며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차이신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는 55.5였다.

여기에 중국 유동성 경색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도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대거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면서 "아울러 달러인덱스 하락이 시장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까지 자극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13~1,114원선 주변 박스권 눈치보기 지속
오후 달러/원은 환율은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중국 주식시장 움직임과 달러/위안 환율,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머니마켓에서 자금 일부를 회수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어, 달러/위안 환율의 변동성에 시장참가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만일 중국 당국이 과잉 유동성을 우려해 자금 회수를 선택한 것이라면 중국 주식시장과 달러/위안 환율에도 작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아마존과 알파벳 실적호조 소식과 대규모 부양책 협상 기대 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지속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환율 반등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옅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낙폭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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