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9.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 급락과 백신 기대 후퇴 등 여러 악재 속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고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게임스탑 관련 투기과열 우려 속 존슨앤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실망으로 2%대 급락을 나타냈다.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장중 하락을 거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3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0.6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나 국내 지난 1월 수출 증가 기대로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지만, 서울환시 수급이나 참가들의 심리 모두 달러/원 상승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달러/원 1,120원선 위에서는 추가 상승이 그리 여의치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