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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FOMC發 달러 강세 여진 지속…1,112.00원 7.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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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에 대한 실망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0원 오른 1,1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급등 조짐을 보였다.

FOMC가 정책 성명에서 현 경기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추가적인 완화적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을 시장참가자들은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는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 강세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 확대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연계된 역송금 수요도 더해지며 달러/원 급등 흐름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원빅(10원) 이상 급등하며 1,109.40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더욱 자극하며 자산시장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559명)과 비교하면 62명 줄어들었지만,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엔 충분히 높은 수치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7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0.6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6천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미 주가지수선물·코스피 낙폭 축소
달러/원 환율이 미 주가지수선물과 코스피 낙폭 축소에 따라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다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FOMC의 경기회복 지원 노력에 실망하면서 여전히 달러 매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이 강력한 롱마인드를 유지하는 이상 이날 달러/원의 1,110원대 진입과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 기준환율 상승과 중국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도 달러/원 상승에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8% 높은 6.4845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것은 오후장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급락에 비해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 주춤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도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면서 "하지만 FOMC 실망에 따른 달러 매수 기조가 장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급한 롱처분 물량 출회 등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10원선 안착 테스트 속 네고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 기대 1,11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수급 이슈는 오전 중 달러/원 급등 시에도 물량 출회를 잠시 미뤄뒀던 수출업체들이 오후 들어 네고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을 내놓아야 할 수출업체들이 달러/원 1,110원선 위에서 본격적으로 물량을 내놓기 시작한다면 달러/원은 1,110원선 아래로 내려설 수도 있다.

아울러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와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 반전 가능성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이미 아시아시장에서 S&P 선물은 상승 반전을 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세가 다소 둔화될 경우 달러/원의 급등세도 어느 정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하락세가 완화되더라도 오늘 달러 수요 우위인 서울환시 수급과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 자체가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며 "달러/원은 1,110원선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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