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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상승…FOMC 실망 속 리스크오프 심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1-01-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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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급등,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대한 실망감에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회피 무드가 형성된 결과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관측으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오른 90.5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2112달러를 나타냈다. 클라스 노트 ECB 정책위원은 “유로 추가 강세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 수단이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36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7% 오른 104.1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높아진 6.498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0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2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넘게 동반 급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통화정책 지원을 언급하지 않자 실망감이 표출됐다. 경기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가가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급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연속 내리며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633.87포인트(2.05%) 낮아진 3만303.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55.47포인트(2.61%) 하락한 1만3,270.60을 나타냈다. 두 지수가 이틀 연속 내린 가운데, S&P500은 연초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존 통화정책들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최대고용 및 물가안정 책무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월 미국채 보유량은 800억달러 이상,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량은 400억달러 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선제안내 문구를 유지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도 0.00~0.2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고용시장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했다"며 "팬데믹 영향이 가장 컸던 산업들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상황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 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일정을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테이퍼링을 하게 된다면 점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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