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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채권시장의 계속되는 수급 불확실성과 레벨 메리트...개인투자자의 놀라운 주식 매수세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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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수급부담과 가격메리트를 감안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격 낙폭 확대에 따른 반발매수 등으로 전일 가격이 장중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급 불확실성은 계속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한 정치권의 인기경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규모가 얼마나 나올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수급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실제 어떤 식으로 방향이 잡힐지 봐야 한다.

지난주 100조원까지 얘기가 나왔던 손실보상금에 대해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부총리 말처럼 한해 복지예산의 50%를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이 지속되면서 실제 물량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은행 입장도 관심이다.

최근 국고3년이 1%를 넘어서고 국고10년이 1.8%에 다가서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은의 단순매입 관련한 스탠스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 뉴욕 주가와 국채 가격 FOMC 결과 앞두고 보합권

뉴욕 주가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으나 추가적인 부양책 도입 지연에 대한 우려나 부양책 규모 축소 가능성에 지수가 상승탄력을 얻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22.96포인트(0.07%) 낮아진 3만937.04, S&P500지수는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9.93포인트(0.07%) 하락한 1만3,626.06을 기록하면서 6일만에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2.1%, 소재주는 1.4%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과 필수소비재주는 1.1%, 0.9% 상승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존슨앤존슨이 2% 올랐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도 3% 뛰었다.

미국채시장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부양책 축소 가능성이 우호적으로 보였으나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76bp 오른 1.038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38bp 하락한 1.791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78bp 떨어진 0.1172%, 국채5년물은 0.33bp 상승한 0.4087%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유로화를 지지하자 달러화를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내린 90.1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9% 높아진 1.2166달러, 파운드/달러는 0.42% 오른 1.373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낮아진 6.472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44% 강세했다.

■ 여야 정치권의 현금지급 경쟁 지속...민주당 40조원 아이디어도 제시

민주당은 일단 4월 7일 재보궐 선거전인 3월에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늦어도 4월 초엔 보상금이 지급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현급지급 이슈가 달궈진 상황이다.

민주당이 자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성(性) 범죄로 인해 잃어버린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서 가급적 선거 전에 보상금을 줄 것이란 예상도 많다.

채권시장 입장에선 금액을 얼마로 산정할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전날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소득 손실분의 90%인 40.4조원을 주자고 했다. 전국 180만 사업장에 대해 2,300만원 가량을 보상하자는 내용이었다.

기재부는 재정건전성 문제를 들어 손실보상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손실보상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난해에 이어 홍남기 부총리의 입지는 정치에 밀리고 있다. 정치가 경제논리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기재부 인사들을 질책했던 정세균 총리가 이번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한다는 말도 했지만, 상당한 혼선도 남아 있다. 세간에선 소상공인이 아니라 일반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사람 등에게도 보상이 있어야 마땅한 것 아니냐는 식의 형평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의 파워를 실감한 국민의힘도 바빠졌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전일 재난시 국가보상과 관련한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 놀라운 주식 개인투자자, 1월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시장서 18조 가까이 순매수

주식시장은 연초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폭락 이후 급등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1월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3,208.99를 기록하면서 3,200선을 넘어섰으나 전날은 68.68p 하락한 3,140.3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들이 연초 대규모 주식 매수는 한국 주식시장이 생긴 이래 가장 두드러진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 4조 4,92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기존의 일중 순매수 기록을 2배 이상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런 뒤 전날 주가 급락 때 다시금 4조원이 넘는 4조 2,050원을 대거 순매수했다.

개인이 적극적인 저가매수로 나서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2조원 내외씩을 순매도하면서 개인들에게 물량을 넘겼다.

2021년 1월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시장 순매수 규모는 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들어 26일 현재까지 순매수한 규모는 무려 17조 6,515억원에 달한다.

1월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지수는 9.3% 속등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고 있어 위험도 커진 상황이며,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듯하다.

채권시장은 전날 장 후반 주가지수 낙폭이 커지자 가격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식시장에 대한 반응은 제한적인 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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