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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쇄신 갈림길 선 지방은행…위기 극복 타개책 마련 집중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1-21 06:00

은행장 임기 오는 3월 만료…안정·쇄신 속 반등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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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사진=각사

지방금융지주.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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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와 빅테크·핀테크 공습 등에 금융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는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각 수장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현재 지방은행은 안정과 쇄신의 갈리길에 서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0월에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행장을 선임하면서 DGB금융지주로 전환된 후 처음으로 지주 회장과 분리 체제를 구축했다.

DGB대구은행은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의 겸임 체제 당시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지만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행장의 투톱 체제를 구축하면서 조직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3월에 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제주은행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은 각각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서현주 제주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해 조직 안정화를 택했으며, 전북은행은 임용택 전북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했지만 용퇴 결정을 내리면서 쇄신이 불가피하다.

서현주 행장은 지난 2018년부터 제주은행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연말 제주은행장에 추천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서현주 행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 속 미래 준비를 위한 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 리더십을 증명했으며, 조직 안정화를 통해 지속성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송종욱 행장은 지난 2017년 광주은행장에 선임돼 지난 2019년 연임과 지난 3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5년 6개월 동안 광주은행을 이끌게 됐다. 송종욱 행장은 고객중심 현장경영을 추진하여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임용택 행장은 지난 2017년부터 전북은행장으로서 약 7년간 전북은행의 성장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차기 전북은행장 숏리스트에도 올랐지만 변화와 쇄신을 위해 용퇴를 택했다.

전북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도입했으며, 내부 출신 선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오는 3월 함께 임기가 만료되며, 업계에서는 이 두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실적 선방했다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임기 동안 성장을 이룬 만큼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지역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이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 안정화와 쇄신의 갈리길에 선 지방은행들은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은행별 혁신 전략에 따라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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