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연 1만6800만톤 규모의 PET 타이어코드 공장을 구축한 데 이어 두 번째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작업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량은 10만3200톤에 이르게 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을 보강해주는 핵심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시장은 2022년부터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한 이후 연평균 3.5%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음에도 타이어 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는 배터리 무게 탓에 내연기관 대비 공차중량이 늘어 타이어 내구성 강화를 위한 타이어코드를 10~20% 더 쓴다"고 설명했다.
박규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 소재 사업총괄 본부장은 "이번 2차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품질 아라미드·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