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적극적인 해외 생산 공장 건설과 생산성 향상에 기반해 2차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4% 상향한 2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또한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과거 2차전지 사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가정했으나, 변화된 환경으로 2차전지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E-GMP)향 2차 전지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헝가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4개 지역 중심의 단계적인 생산공장 증설로 오는 2023년까지 총 생산능력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경제를 갖출 것”이라며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올해 3조5000억원, 내년 5조6000원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배터리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상장과 윤활기유 사업 지분 매각에 따른 2조~3조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라며 “석유개발(E&P) 사업 유동화, 그린본드 발행 등으로 재무적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배터리 사업은 해외공장 건설, 출하량 증가,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 –218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겠지만, 올해 1분기는 유가 상승과 재고평가이익 반영으로 43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