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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위해 보증지원 확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12-31 17:34

플랫폼 선도기관 도약 선포…‘비대면 모바일 플랫폼’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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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보증지원 확대를 신축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중대한 시기다”며, 코로나19 대응과 중점정책부문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올해 보증총량을 2020년보다 12조원 이상 상향한 80조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성장모멘텀 확충과 혁신금융 서비스 창출 분야에도 차별화된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기술평가를 활성화해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혁신스타트업에 대한 보증과 투자 확대로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 등 성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정부로부터 ‘벤처확인 전문 평가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된 만큼,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내년 4일 개최되는 시무식에서 ‘플랫폼 선도기관 도약’을 선포하고,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을 전격 공개한다. 보증이용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보증신청과 서류제출, 보증서 발급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보증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신보는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상거래 안전망을 강화한다. 이어 정부의 금융혁신 일환으로 개발한 ‘상거래 신용지수’와 44년간 신보에 축적된 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환경 분석 정보를 ‘온라인 자가 진단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윤대희 이사장은 “2021년에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중소기업의 편의와 만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021년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신용보증기금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을 아껴 주시는 중소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도 새로운 소망을 품고,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례 없는 코로나 대유행을 맞아

경제와 방역 모두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175조원 규모의 정부대책 중 20%가 넘는

총 37조 7천억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전담하며,

국가 경제와 중소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전사적 노력은

다시 한 번 중소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을 제공하고,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보증, 보험, 투자, 구상권회수 등

전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책금융 관리규모 100조원의 새 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 공공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정보업 면허 취득, 한국형 페이덱스 구축, 기술평가기관 지정,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

벤처확인 전문 평가기관 지정 등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신사업영역 개척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혁신 노력은 대외에서도 널리 인정받아

‘발명의 날’ 발명장려 유공과

‘사회적가치 실현 유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

‘실패박람회’ 지역혁신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빛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물로,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항상 부단히 고민하고,

상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뛰어준

노동조합의 노고에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우리의 경제와 일상을

짓누르고 있으나,

전 국민이 지혜를 모아 협력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머지않아 코로나를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기업과 취약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희망과 재기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포용적 금융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이 만나 가져올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변화의 흐름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국가 경제가 어두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와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보증총량을

전년 실적보다 12조 8천억원 상향한

80조 3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창업기업, 수출기업 등

중점정책부문에 대한 보증공급을

전년 계획 대비 2조 5천억원 증가한

48조 5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충분한 자금 지원과 더불어,

개별기업이 처한 상황과 특성에 부합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정책효과가 현장에서 충분히 체감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가야겠습니다.

먼저,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코로나 대응프로그램 등을 통해

긴급자금을 신속히 공급하여

조기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른바 소‧부‧장 산업과 국가 기간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전환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등

사업경쟁력 회복방안을 마련하여야 하겠습니다.

국가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 신용보증기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미래를 개척할 혁신기업 발굴을 통해

경제의 성장모멘텀을 강화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은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기업 규모가 작고, 매출 실적이 미미하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누구나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콘텐츠 등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성장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특화 보증지원 프로그램’ 등

우리 신용보증기금의 뉴딜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뉴딜금융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기술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기술평가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수기술의 사업화가 더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기술평가를 보증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기술컨설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투자용 가치평가 등으로

기술평가의 활용분야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혁신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 등 성공기업으로 이끌 수 있는

지원 방식의 고도화도 필요합니다.

Start-up NEST 및 U-Connect 플랫폼을 활성화하여

혁신스타트업 기업군의 발굴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의 투자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방식의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우리 경제에 있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출하는 ‘머니볼’과 같습니다.

‘머니볼’(Moneyball)이라는 영화에서는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몸값은 낮으나,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팀을 꾸려

아메리칸리그 최다 신기록인 20연승을

이뤄내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우리 신용보증기금도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생태계 조성과 국가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머니볼 리더로서의 일익을 담당하길 기대합니다.

셋째, 차별화된 혁신금융 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의 결합은 사회 전반의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

금융산업에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은 아무 준비 없이 현실화된

미래를 자각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을 떠오르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뉴 비전 수립을 통한

‘신보혁신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경제의 역동성과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고,

앞으로도 미래혁신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합니다.

먼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상거래 신용지수의 판별력을 제고하고, 동태적 신용정보의 새로운 표준을 확산시켜

데이터뱅크로서 구체적인 미래상을

구현해 가야 합니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 등

각종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디지털금융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 연수체계를 정립하는 등

디지털 전문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합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팩토링 서비스 및

벤처확인 전문평가 업무에 대해서는

정부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운영에 만전을 당부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에 이어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프로젝트 발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넷째, 활발한 소통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업무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창의적인 업무성과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조직 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이를 위해 실무자의 의견이 관리자에게 자유롭게

개진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경영파트너인 노동조합과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직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해결방안들을 함께 찾아가야 합니다.

한편, 열린 소통은 투명한 업무수행으로 이어져

윤리경영 구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건처럼 부정적 문제가 내부에서 솔직하게 제기되지 못한다면 고객 신뢰를 훼손시켜 조직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고유의 사회적가치 창출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선, 지난해 도입한 사회적기업 평가모형 활용대상을

더 많은 외부기관으로 확산시키고,

사회적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지원기반을 확충하여야 합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롭게 주목받는

ESG 경영과 관련한 경영시스템 설계 및

기업 지원 방안에도 많은 관심을 두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회이슈인 안전의 중요성을 각별히 유념하여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적극 실천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함으로써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주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올 한해도 예기치 못한 난관을 마주하며

다양한 정책과제와 시장요구에 직면하겠지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한

4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숱한 고비를 이겨낸 저력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바다에 대한 동경이 배를 빨리 만들게 한다”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신용보증기금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깊고 광활한 바다를 상상하며

거친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희망의 배를 만들어나갑시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이사장 윤 대 희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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