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어린이와 사고 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경제 발달에 따라 성장했고 보험사들도 여기에 발맞춰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태아 보험에 대한 보험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매년 70만명 이상이 어린이보험을 새로이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 이러한 말의 근거로 작용한다. 지난해 신생아 수가 30만3100명인 점과 비교해보면 보험사들은 상당 수의 어린이보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존에 만 15세에서 20세를 기준으로 하던 보험가입자 연령을 30세로 늘린 몇몇 보험사들의 전략이 성공해 확장세를 그렸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일부 보험사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보험이 없는 가입자들과 직장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을 타겟으로 삼고 공략해 어린이보험 가입자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이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 기인해 보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보험다모아'에서 어린이/태아 보험을 검색해보았다.
남자 만 5세를 기준으로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검색한 결과 8개 상품 중 보험료 3500원의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맘더한어린이보험이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험다모아의 어린이/태아 보험 검색 결과 최저가, 최고가 상품 내용/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손보의 라이플러스 맘더한어린이보험이 치아파절을 포함한 골절을 10만 원, 환경성질환입원비를 입원 1일당 2만 원, 상해수술비 50만 원 등을 보장하는 것과 달리 DB손보의 아이러브건강보험의 경우 3~100%의 상해후유장애의 경우 최대 1억 원, 암진단비는 2000만 원, 유사암진단비는 1000만 원 등을 보장한다.
한화손보 상품의 가입 연령은 0~10세이고 DB손보 상품 가입 연령은 0~30세로 또한 차이가 난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어린이보험의 가격 차이에 대해 "가입 연령과 보장 상세 내용의 차이가 상품마다 큰 편이라"며 "어린이보험은 가입 전에 자녀의 상황 또는 가입자 본인의 성향에 따라 내용을 잘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