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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2021년 ‘ESG’ 향해 뛴다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12-28 00:00

금융지주 수장들, 입모아 ESG 선도 ‘강조’
전담조직 강화…탈석탄금융·그린뉴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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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대 금융지주사 수장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입 모아 강조하고 있다. 내년 중점 사업전략에 ESG를 반영하는 한편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부서를 구축하는 중이다. 태동기를 맞이한 국내 ESG 시장에서 금융지주사들이 내년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웨이 2030’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하고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전략 방향별 중점 영역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특히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하고 KB국민은행에서 내년 중 가입을 목표로 적도원칙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하고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양대 축으로 CSV(공유가치 창출)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1월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 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순 조직개편에서는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 산하에 ESG 기획팀을 신설해 그룹 전체 ESG 전략 추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탄소제로 프로젝트,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지주와 은행 본점에 도입한 환경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감축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사회 가치창출 차원에서는 혁신기술을 연계해 포용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기법을 도입한 플랫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다변화 및 조달금리 절감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ESG 채권 발행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에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고자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탈석탄 금융’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하기로 했다.

ESG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해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PF 투자를 확대해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금융그룹은 현재 그룹 ESG 경영체계, ESG 투자 프로세스, ESG 대응 관리체계 등을 포함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다.

특히 지주·계열사 합동 테스크포스(TF)를 통해 ESG 비전·경영원칙, 조직체계, 투자기준·평가·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컨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또 농협은행 내 전담 조직인 녹색금융사업단, ESG추진위원회를 만든 데 이어 내년 ISO14001(환경경영인증시스템) 등 ESG 인증 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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