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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지속에 1,110원선 진입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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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발 악재가 달러 강세를 자극한 탓에 1,110원선 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팬데믹 공포가 꿈틀된 데다, 브렉시트 무역협상 난항이 시장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4% 오른 90.7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72% 낮아진 1.2156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는 0.86% 내린 1.335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파운드화의 하락은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에 걸림돌이던 어업권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유럽연합(EU) 측이 거부하면서 진행됐다. 여기에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시장 우려까지 더해지며 파운화의 가치가 급락한 것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은 0.09% 높아진 6.5417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시 달러 강세 흐름 속 미중 갈등 요인이 겹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서울환시 역시 개장 초부터 롱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뿐 아니라 주식시장 흐름 역시 서울환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또한 영국발 팬데믹 공포가 투자심리를 압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4포인트(0.67%) 낮아진 3만15.51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6포인트(0.21%) 내린 3,687.26을 기록,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40포인트(0.51%) 높아진 1만2,807.92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밤사이 확인된 대외 가격 변수 대부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등도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길 요인으로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0시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도 투자심리 경색으로 이어지며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 부양책 재료에 기대 롱포지션 설정을 주저하던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 장기화 조짐에 롱마인드를 강화하고 있어 이날 달러/원의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더이상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기 힘들게 됐다"며 "결국 달러 강세에 따라 숏커버와 함께 롱포지션 구축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오늘 달러/원은 1,110원선에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4~1,11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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