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조선해양 공시에 따르면 11월 누적 매출은 3조5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691억원보다 13.10% 늘어났다. 월 매출은 3221억원이다. 누적 수주실적은 9억3200만달러다.
증권업계에서는 호실적 등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유가 하락 이전 수준 물량이 인도되지 못한 것이 없어 재무적 위험이 낮다”며 “부채비율은 100.3%(연결기준)이며, 순차입금 비율도 15.5%로 보릿고개를 버틸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향후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이 완료된다면 기술경쟁력 확보 등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형 LNG 프로젝트, 컨테이너선 시황 개선 등으로 수주가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수주 성과도 한국조선해양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에만 4건의 수주를 성공했다. 지난 2일 라이베이라 소재 선사로부터 LPG선 2척(1000억원 규모)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미얀마 가스전 해양플랜트, 유럽 선사발 초대형 원유운반선(4000억원 규모), 버뮤다・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총 6척(1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12척, VLCC 27척 등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