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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홈쿡·홈술 업종 성장…퍼스널 모빌리티·그린하비 관심도 ↑”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12-16 11:04

여행·레저업종 내 세부 업종별 매출 차이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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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증감 상위 업종.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증감 상위 업종.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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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홈쿡과 홈술 관련업종은 2차 유행기 매출이 1차나 전년 누계보다 늘어나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시관련 업종이나 테마파크·레저 숙박업소 등의 업종은 코로나19 1차 유행기 때보다 2차 유행기에 오히려 매출이 확대됐으며,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의 유흥업종과 다중이용시설은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의 1차 유행기와 2차 유행기의 업종별 매출액을 비교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II’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반적인 매출수준이 지난 5월까지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0월 누적으로 1.1% 증가하는 등 미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종료된 이후 매출이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른 것으로 전망된다.

■ 홈쿡·홈술업종과 유흥·다중이용시설 간 희비 교차

하나카드 매출데이터를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유행기와 지난 9월 2차 유행기로 구분해 약 230개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유흥시설은 2차 유행기에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성인오락실은 89% 감소했고, 노래방 72%, 유흥주점 65% 감소했으며, 지난 3월 이후로 성장하던 당구장 매출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관련 업종과 여행·레저업종은 2차 유행기에 오히려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유행기의 매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한 야외시설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류전문점이나 축산물·정육점 등 홈쿡과 홈술 관련 업종은 2차 유행기 때 매출이 1차 유행기나 전년 누계에 비해 모두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레저업종의 경우 같은 업종내에서도 세부 업종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용 숙박업소나 테마파크 등은 아직 전년 매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1차 유행기보다는 회복되고 있으며, 항공과 여행사는 매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부업종별로 매출액 차별화가 가장 두드러졌던 업종은 의료업종으로 분석됐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환자의 증가로 신경정신과 매출이 14% 늘어났으며, 코로나와 다소 무관한 성형외과 10%, 안과 24%, 피부과 10% 늘어나는 등 올해 내내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이비인후과 매출은 11% 감소했으며, 소아과 10%, 종합병원 6%, 한의원 2%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에 소비트렌드 퍼스널 모빌리티·그린하비·인테리어 주목

코로나19로 인해 소비행태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그린 하비(green hobby)’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고차 업종의 매출이 하반기 들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며, 자동차운전학원 역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 증가에 따라 19%의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재택근무 증가와 야외활동 자제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따라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가구판매점 매출 25% 증가했으며, 실내 인테리어 업종도 15% 증가했다.

아울러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린 하비(green hobby)’ 업종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도시농부의 증가와 셀프 텃밭,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농업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양정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올해에는 세부업종별로 매출 차별화가 더욱 부각되었고, 소비행태도 ‘퍼스널과 그린’위주로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것이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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