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차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 소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시일내 신규 대출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C제일은행이 지난 9월 22일부로 이차보전 대출 99억 2000만원이 소진됐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신규 취급 중단할 예정이며 이전에 한도소진이 된다면 판매중지될 수도 있다.
이차보전 대출은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지원된 자금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정책기관이 보전해주는 상품이다. 정부에서는 은행들의 월별 지원실적(대출금리 감액분)에 대해 80%만큼 재정에서 지원하며, 20%만큼은 은행이 자체 부담한다.
시중은행은 지난 4월 1일부터 3조 5000억원 규모 연 1.5%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지난 24일 기준 우리은행의 1차 이차보전 대출 소진율은 99.3%이며, 신한은행 98.5%, KB국민은행 87%, NH농협은행 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모두 한도 종료되면 신규 대출이 중단된다.
또한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이차보전 대출 건수는 총 9만4811건이며, 2조 3814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했다.
신한은행은 1·2차 합산한 소상공인 대출 취급 건수가 5만 8522건이며, 금액은 1조 889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3만 5350건이며, 금액은 7352억원다.
이어 하나은행은 6만 4496건을 취급하고, 1조 956억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으며, 우리은행은 4만 4403건의 8764억원, NH농협은행은 3만 5151건의 6785억원을 집행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