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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깨고 외부 인재 영입하는 은행권…디지털 전환 총력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12-09 10:21

무너진 순혈주의…인재 모시기 경쟁 치열
디지털 전담 조직도 확대…행장 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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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혈안이 되어 외부 인재 영입을 단행하고 있다. ‘보수적’인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금융권에서도 순혈주의를 깨트리고,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미래금융 선점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부문을 담당할 임원 선발을 진행하며, 하나은행의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가장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영입되는 임원은 글로벌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업무제휴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술·트렌드에 대한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그룹 내 미래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이어 개인·기업뱅킹 채널 기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하나금융그룹의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혁신과 편의성 강화 등 그룹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룹사와 부서간 역할을 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영입된 김정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원장은 실리콘 밸리 출신으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김정한 원장은 DT Lab 총괄 부사장(현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돼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총괄했다.

김정한 원장은 그룹데이터총괄(CDO)과 그룹ICT총괄(CICTO)을 겸직했으며, 현재 하나금융티아이 내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이끌고, 하나금융티아이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금융권 최고의 AI 전문기술원을 목표로 셀을 전문성을 갖추도록 조직화해 책임 연구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챗봇과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 금융 특화 AI 플랫폼 등 현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은행장 직속의 혁신 추진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조직을 이끌 외부 인재로 김혜주 전 KT상무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환 전 SK주식회사 C&C 상무를 영입했다.

김혜주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적임자로 인정받아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한다. 이어 김준환 상무는 은행권 AI와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해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Data Unit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혁신단을 이끌 김철기 디지털혁신단장은 지난 2017년에 디지털 부문 전문가로 영입된 바 있다. 김철기 단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 등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로 재직했다.

디지털혁신단 내 AI Unit을 담당하게 된 장현기 본부장도 지난 2017년에 영입됐다. 장현기 본부장은 SK C&C에서 AI개발을 총괄했으며, AI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월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디지털금융부문장(부행장)으로 영입하면서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한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DT추진혁신단을 중심으로 은행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고 있으며, 카드업무지원부를 신설해 지역화폐, 간편페이 등 각종 신결제수단의 카드시장 잠식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애자일 조직을 활성화해 디지털금융부문을 고객별 마케팅 체계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윤진수 데이터전략그룹 전무를 영입해 신기술 대응과 데이터분석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윤진수 전무는 삼성전자·삼성SDS·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에서 빅데이터 부문을 담당했으며, 현재 KB금융지주에서 데이터총괄을 담당하며, 국민은행 데이터전략그룹과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 전무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도 지난해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역임했던 노진호 IT/디지털 부문 부사장을 당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영입했다. 노진호 부사장은 IT 전문가로, 현재 그룹 내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그룹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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