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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급등 다음날 소폭 추가 반등...위험선호와 장단기 스프레드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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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03 08:05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최근 글로벌 금리 오름세에 대한 부담과 레벨 메리트,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는 백신 재료나 경기부양책에 따른 물량 부담,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015계약, 10년선물을 5,648계약을 순매도했다

다만 국고3년 1%, 국고10년 1.7% 선을 앞두고 추가 상승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보인다.

국고3년과 기준금리의 거리가 거의 50bp 수준으로 벌어지는 등 금리차가 과도해 다시 이 지점에선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란 관점과 큰 흐름상 금리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이 지점이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점이 맞선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미국 금리가 답을 줄 것이란 인식도 보인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를 넘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국내 금리 역시 어쩔 수 없이 레벨을 더 높여야 할것이란 관점이다.

미국에선 다시금 경기 부양에 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즉각적 부양책 협상 시작을 요구했다.

이들은 "9080억달러 규모의 초당적 부양법안이 협상을 위한 기초가 돼야 한다"면서 협상을 개시하자고 했다.

■ 뉴욕 주가지수 제한적 반등...금리도 소폭 상승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정부양책 관련 낙관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시장을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87포인트(0.20%) 높아진 2만9,883.7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세일즈포스 급락 여파로 5.74포인트(0.05%) 떨어진 1만2,349.37을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3.2%, 금융주는 1.1% 각각 올랐다. 반면 소재주는 1.4%, 부동산주는 1.1%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9% 급락했다. 기업용메신저 서비스업체인 슬랙 테크놀로지 인수를 발표해 자금부담 우려가 작용했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자 화이자는 3.6% 올랐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전날 급등한 뒤 이날은 제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6bp 오른 0.933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81bp 상승한 1.686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39bp 하락한 0.1682%, 국채5년물은 0.32bp 내린 0.4161%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기대와 유로존 회복기금 창설 기대 등으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내린 91.07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연기 관련 논의가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4일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3센트(1.6%) 높아진 배럴당 45.2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3센트(1.8%) 오른 배럴당 48.25달러에 거래됐다.

■ 주가와 환율, 계속되는 위험선호

지난 11월 30일 MSCI 지수변경 이벤트로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이틀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1월 30일 40p 넘게 빠졌다가 12월 들어 1일과 2일 각각 40p 이상 올랐다. 지수는 2,675.90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30일 사상 최대인 2조 4,378억원의 일중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12월 1인엔 748억원을 소폭 순매수했다. 이후 2일엔 5,18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다. 전날은 SK하이닉스가 8.46% 폭등하고, 삼성전자도 2.51% 뛰면서 주식시장을 견인했다. 외국인 매수 역시 반도체에 맞춰져 있는 모습이다.

위험 선호 무드 속에 달러/원 환율은 1,100선에 바짝 붙어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 내린 1,10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위험선호나 백신기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이 계속해서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환율이 민감한 레벨인 1,100원선으로 내여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원화의 강세 속도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보인 바 있다.

■ 크게 벌어진 장단기 스프레드

최근 국고3년과 10년물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진 뒤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엿보인다.

10년과 3년물의 금리가 70bp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관점이다.

국고10-3년 스프레드는 10월 하순 50bp대 중후반에서 11월 초순 60bp대 초반으로 올라왔다. 이후 꾸준히 스프레드를 확대해 지금은 거의 70bp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확대되기 쉽다. 정책금리 인하로 단기금리가 올라가는 데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기대나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 장기금리가 올라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또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정부의 재정정책이 강화되면 장기구간 금리 상승 압력이 강화된다.

국고10-3년 스프레드가 과하게 벌어졌다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내년 경기회복세와 적극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되돌림을 자신하기 어렵고 아직 고점도 아니라는 견해도 엿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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