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과 법무법인 율촌은 26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6회 통상 포럼'을 개최하고 스가 일본총리 출범 이후 한일 통산관계를 전망했다. 회의는 우태희 상의 상근부회장이 주재하고 정동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학계,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 연구기관 전문가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정동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단 "스가 정부도 한일 관계를 징용공 배상문제, 일본 정부에 대한 WTO 제소 문제 해결 등과 결부시키고 있어 단기간 타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2차 수출규제가 감행된다면 첨단소재, 소재가공, 센서 등 상대적 비민감 전략물자 또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정밀화학 원료 등 대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초소재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 제조업은 갈라파고스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일본 무역역조는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한일 통상관계가 1년 반 가까이 경직되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우리기업의 경영애로도 그만큼 가중됐다"며 "양국 정부가 전향적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