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GS25 스마트ATM에서 생체(손바닥)인증을 통해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사진 = GS25
GS25는 올해 1월부터 11월15일까지 편의점 ATM(CD)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케이뱅크 손바닥 인증 등 4종의 '무매체 거래'로 현금을 인출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0.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카드로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비중은 10.3% 줄었다.
GS25는 지난 3월 간편결제 앱 페이코를 시작으로 SSG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앱과의 제휴를 적극 확대했다. 각 앱에 있는 'ATM 출금' 메뉴를 누르고 인증번호를 받아 ATM에 입력하면 누구나 무매체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앱에서 생체 등록을 신청, 인증번호를 ATM에 입력한 뒤 손바닥을 스캐닝하면 생체 인증 인출을 할 수 있다. 일상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면서 현금은 물론 카드까지 사라지는 '월렛리스'(Walletless)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현재 GS25는 전국 1만2000대 ATM에서 무매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생체 인증을 통한 무매체 거래는 42% 수준인 5000여대 스마트 ATM에서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 수요에 따라 제휴 확대,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2017년부터 은행 영업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 무매체 출금 서비스 등을 선도적으로 선보인 결과 편의점 ATM이 국민 금융 활동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점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