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따르면 그린뉴딜지수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 내 편입 비중이 결정됐다.
탄소배출량은 S&P 자회사인 트루코스트(Trucost)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리포트 등 국내 기업이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그린뉴딜지수의 포함되는 종목은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고 있는 코스피 260종목, 코스닥 223종목 등 483개 기업이다. 유동성(거래대금 30억원 이상)과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여부 등의 기준을 적용해 선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그린뉴딜지수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의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그린뉴딜지수는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린뉴딜지수를 활용한 펀드의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린뉴딜지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부응해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ESG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