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을 앞두고 미세먼지가 다시 국내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의류 스타일러 등 생활 가전, 마스크·필터 관련 기업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겨울을 앞두고 다시 국내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전일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는 38㎍/㎥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110일 만에 나쁨(36~75㎍/㎥)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가동률 회복 및 난방 수요 증가로 미세먼지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됐으나 중국발 황사나 스모그가 주원닫기

이어 “통상적으로 겨울 시즌이 되면 난방 수요 급증으로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며 ”올해는 중국 경기 회복 본격화와 함께 라니냐 영향으로 북반구에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세먼지 피해가 다시 커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겨울 시즌에 진입하면서 미세먼지 관련주에도 계절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주가 변동성은 높으나 공통적으로 겨울 시즌인 11~2월 사이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이 확대되면 공기청정기, 의류 스타일러 등 생활 가전, 마스크·필터 관련 기업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세먼지 관련주 주가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하는 3월까지 평균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마스크 제조 기업의 경우 2~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 급등한 이후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