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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3년 연속 주가하락으로 지난해 4455억 손실 반영”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10-19 08:36 최종수정 : 2020-10-19 14:53

지난 16일 기준 KAI 종가, 전년말 대비 34% 하락
고용진 의원 “KAI 기업가치 제고 방안 강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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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3년 연속 주가하락으로 지난해 4455억 손실 반영”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가가 3년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이 44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출입은행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KAI 주식 취득가 6만 456원에서 외부 회계법인이 판단한 사용가치 4만 152원을 뺀 금액에 주식 수 2575만 주를 곱해서 나온 4455억원을 손상차손액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14.83%에서 14.56%로 0.27%p 하락했다.

손상차손은 보유자산의 가치가 시장가격의 급락 등으로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경우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2015년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 건전성이 악화돼 2016년 6월 및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은행이 보유한 KAI의 주식 1조 5565억원을 출자받았다.

수출입은행의 KAI 주식 취득 이후 KAI 주가는 대출사기, 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금감원 감리, 검찰조사 등 일련의 사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해 12월 말 종가는 3만 4050원으로 수은 취득가 6만 456원의 56%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 16일 KAI의 종가는 2만 2350원으로 지난해 말 종가대비 34% 하락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고용진 의원은 “올해 코로나 신용대출 증가, 대출만기 연장 등으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돼 수은의 자본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은은 KAI의 최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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