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쓰는 경제 용어 가운데 많은 것이 외국어에서 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인플레, 디플레’이다.
인플레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디플레는 디플레이션(deflation)을 줄인 말이다.
인플레이션이 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상품 가격은 상승한다. 대체로 연간 4~5% 정도의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한다. 경제가 발달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겪는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플레이션과 달리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돈값은 오르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한다.
인플레이션을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쉬운 우리말로는 ‘물가 오름세’라고 한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세’, ‘물가 하락 현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 돈이 전례 없이 엄청나게 많이 풀렸으나 경제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가 상승은커녕 물가 하락이 염려된다. 돈이 시장에서 제대로 돌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물가가 급속히 상승할 우려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황 속 물가 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염려된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인플레이션 ‘물가 오름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113171001657c1c16452b012323473.jpg&nmt=18)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