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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ON·SSG닷컴도 뛰어드는 ‘오픈마켓’ 뭐길래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19 00:00

소비자 선택 폭 넓히는 장점
입점 판매자 관리가 관건

롯데ON·SSG닷컴도 뛰어드는 ‘오픈마켓’ 뭐길래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커머스 후발주자들의 오픈마켓 사업 진출이 한창이다. 롯데온은 지난 4월 온라인 진출과 동시에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했고,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쓱(SSG)닷컴도 연내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쿠팡도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를 내놨다. 롯데에 이어 신세계까지 뛰어들면서 국내 오픈마켓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마켓은 ‘판매 품목 수가 곧 경쟁력’인 이커머스 기업들이 볼륨 확장 방법으로 선택하는 사업이다. 오픈마켓은 제3자인 판매자가 이커머스에 입점해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커머스는 판매자들에게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판매자들은 자신이 팔 수 있는 물건을 등록해 매출을 내고 수익을 얻는다. 관련 업계에서 판매자들은 ‘셀러(seller)’라고 불리는 게 일반적이다.

쓱닷컴은 연내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 중으로 판매자 센터를 열어 업체 등록을 받고 12월에 오픈마켓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쓱닷컴 관계자는 “현재 오픈마켓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셀러 모집 단계에 있고, 연내 중 서비스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쓱닷컴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1000만여종으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적다. 지금까지 직매입과 협력사를 통해 확보한 상품만 판매해온 덕분에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종합 쇼핑몰로서의 경쟁력에서는 기존 이커머스 주자들을 따라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커머스 기업 입장에서 오픈마켓은 소비자들을 묶어둘 유인책이 된다. 찾는 상품이 없거나 상품 종류가 적을 때 소비자들은 다른 쇼핑몰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이 검증한 협력업체 제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기는 물품 수 확장에 한계가 있기에 판매자들을 플랫폼 안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오픈마켓은 전속 판매 제한을 두진 않는다. 판매자 한 명이 다수의 오픈마켓에 물건을 올려둬 판매활로를 넓히는 방법을 쓴다.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 초창기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직매입을 통한 상품 판매에 비해 상품 수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를 안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판매자가 사기 피해를 유발하거나 판매 물건의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서다. 허위 물건을 올리고 직거래를 유도한 뒤 가짜 결제 페이지에서 결제하게 하거나 무통장으로 대금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판매자들 때문에 최근 몇몇 오픈마켓들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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