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CU

지난 8일, 15일 충남 예산 사과를 주제로 한 방송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에 상품화를 제안했고, 이에 이 사장이 흔쾌히 응했다.
예산은 충남 사과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지지만, 올해는 냉해와 장마 피해로 생산량의 60% 이상이 비품으로 판별되면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해 여느 때보다 판로 확보가 시급했다. 실제 백 대표는 촬영 이후 직접 진천에 위치한 BGF리테일 센트럴키친에 방문해 상품기획자(MD)들과 사과 활용 방안을 테스트했고, 그 결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애플파이를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레몬, 계핏가루를 넣고 조리는 방송 속 레시피 그대로 만든 사과잼을 사용했다. 파이 전체 중량의 절반 가까이 사과잼을 듬뿍 채워 깊은 사과맛을 느낄 수 있다. 빵은 진한 버터맛과 부드러운 식감의 페이스트리를 사용했다. 방송 속 레시피처럼 에어프라이어로 5분만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사과파이를 맛볼 수 있다.
CU와 백 대표는 2015년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백 대표는 일반 연예인 홍보 모델과 달리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하우를 가지고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CU는 백 대표와 손잡고 상품 개발에 나섰다. CU 백종원 도시락은 상품 론칭 후 단 2주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간편식품 외에도 지난 5년간 CU와 백 대표가 공동 출시한 만능소스, 호빵, 찌개 등 100여가지에 이르는 상품들이 출시 족족 흥행에 성공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백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함께 좋은 취지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먹거리를 활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