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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부양책 실망에 코로나19 우려 지속…1,147.40원 4.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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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실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오른 1,1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 전환 등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 실업지표 부진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을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 등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형성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반짝 오름세를 보이다가, 결국 미 부양책 실망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반전한 뒤 장중 한때 1%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 반전과 코스피 낙폭 축소 등에 장중 상승분을 다소 줄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결제성 수요 등이 몰리며 상승 폭을 재차 확대했다.

아울러 미 부양책 협상이 다시 논의될 것이라는 일각의 보도도 있었지만 달러/원 상승을 막아내진 못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15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3.83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감 재료는 미국과 유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가려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 달러/원 다시 오를까…수입업체 달러 '사자'
이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각종 악재 노출에 롱플레이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날 시장 수급과 가격은 오히려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 부양책 협상에 실망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자 수입 업체들이 래깅에서 리딩으로 달러 매수 전략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더 상승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정유사 등 대형 수입업체 수요 때문에 이날 달러/원 상승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단기 급락으로 1,14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달러 매수의 유인이 컸고, 아울러 이들은 달러/원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현 레벨에서 달러 매수에 집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19일 전망…'부양책 협상+코로나19 확산' 주시
오는 19일 달러/원 환율은 미 부양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해소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책 재료가 최근 주식시장은 물론 달러화 흐름을 결정짓고 있는 만큼 미 정가에서 흘러나올 부양책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NBC방송과 한 타운홀 행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재정부양책 합의를 이룬다면 상원이 이를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부양책 규모를 1조8000억 달러 이상으로 기꺼이 늘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이슈도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역시 주식시장과 달러화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이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협상 타결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시장은 미 대선 이후 현재 수준을 뛰어넘는 부양책이 나올지에 오히려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부양책 협상 개시 재료만을 호재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대형 호재가 없는 이상 당분간 1,150원선 진입 시도를 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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