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14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미 부양책이 대선 이전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 실업지표 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럽 주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경제 봉쇄를 실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국내 코스피지수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은 그나마 제한되는 양상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닫기

민주당원들에게 부양책을 내년 1월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도 다소 누그러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시장 전반에 분위기는 리스크오프로 흘러가고 있으나, 펠로시 의장 발언에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나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 이전 까지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보단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