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49.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부양책 합의 가능성 후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잇따른 임상 중단 소식 등 악재가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이에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4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달러/위안 반등과 코스피지수 낙폭 제한 등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자제하고, 달러/위안 등 환시 주변 가격 변수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달러/위안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레벨을 낮추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40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3.5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실망과 바이러스 백시 임상 중단 악재 등으로 서울환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형성되는가 했으나, 국내 주식시장이 선전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상승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