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5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1749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10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 77.4에서 56.1로 급락했다. 예상치 74.0을 밑도는 결과다.
파운드/달러는 0.96% 내린 1.29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까지 3개월간 영국 실업률이 4.5%를 기록,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각 장관들에게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영국이 두려워할 것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인 점도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엔은 0.16% 상승한 105.49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내린 6.738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7454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6%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7%씩 상승했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닷새 만에 반락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교착상태가 지속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악재들이 연이어 전해진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낮아진 2만8,679.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만1,863.90을 나타냈다. 참가자 한 명에게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존슨앤존슨(J&J)이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 데 이어, 일라이릴리가 안전성 문제로 항체치료제 임상을 중지했다는 보도가 가세했다. 부양책 규모를 둘러싼 미 여야 갈등이 계속되면서 대선 전 부양책 성사 가능성도 약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 추가 재정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 9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도 1.4%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에는 0.4% 상승했었다. 전년 대비로는 예상대로 2개월 연속 1.7%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 지난달 수입의 예상 밖 급증 소식이 미국 멕시코만과 노르웨이, 리비아 생산재개 악재를 상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7센트(1.95%) 높아진 배럴당 40.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3센트(1.8%) 오른 배럴당 42.4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