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한 명에게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존슨앤존슨(J&J)이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 데 이어, 일라이릴리가 안전성 문제로 항체치료제 임상을 중지했다는 보도가 가세했다. 부양책 규모를 둘러싼 미 여야 갈등이 계속되면서 대선 전 부양책 성사 가능성도 약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낮아진 2만8,679.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만1,863.9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금융주가 1.9%, 부동산주는 1.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4%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중단된 J&J가 2% 넘게 하락했다. 기대 이상 분기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은 향후 실적 악화 우려에 각각 1.6% 및 4.9%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추가 재정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 타협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법안을 두고 “의료 부문에서 불충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 역시 부양책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 반대에도 대규모 부양책을 계속 요구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양책, 크게 하든지 아니면 집에 가라”고 적으며 빅딜에 회의적인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9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도 1.4%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에는 0.4% 상승했었다. 전년 대비로는 예상대로 2개월 연속 1.7%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 지난달 수입의 예상 밖 급증 소식이 미국 멕시코만과 노르웨이, 리비아 생산재개 악재를 상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7센트(1.95%) 높아진 배럴당 40.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3센트(1.8%) 오른 배럴당 42.4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