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는 8일 "바이든 당선시 미국의 그린 뉴딜 추진 가능성이 높고 재원을 세수로 충당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유준 연구원은 "Tax Foundation은 바이든 당선시 공화당 행정부 대비 2030년까지 3.8조달러의 추가 세수를 예측했다"면서 "이 중 1.5조달러가 법인세 인상분(법인세율 21%→27% 복귀), 1.2조달러가 연 4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적용 세율 인상분"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과 샌더스 합동 TF는 매주 정책 제언을 통해 바이든 캠프 공약을 점검하고 보강하고 있다. 지난 7월 바이든은 TF 제언에 따라 그린 투자 규모를 기존 10년간 1.7조달러에서 4년간 2.0조달러로 대폭 증액했다.
최 연구원은 "민주당의 추진 전략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청정에너지 투자와 전기차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 골자"라며 "빌딩 단열 효율화와 에너지 신기술 연구도 주요 과제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친환경'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그린 뉴딜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 섹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2019년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720TWh로 전체 전력 생산 내 비중은 17% 내외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2035년까지 탈탄소화 달성 정책 모멘텀 하에 해당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 그린 뉴딜 정책도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이어 경제 규모가 큰 선진국도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세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